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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 신설 ‘혁신적 R&D’ 통한 성장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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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은 신규 계열사 설립·인수를 통해 표적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은 신규 계열사 설립·인수를 통해 표적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혁신적인 R&D 실현’을 내걸며 과감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연구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진척은 물론 신약 R&D와 관련한 신규 계열사 설립·인수로 짜임새를 더했다. 연 매출액의 10% 이상을 투자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동종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일동제약그룹

지난 5월,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를 새로 설립했다. 현재 아이디언스의 주도로 일동제약이 도출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에 대한 후속 임상 연구가 추진 중이다. IDX-1197은 ‘PARP’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한다. PARP는 암세포의 DNA 손상이 발생했을 때 복구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IDX-1197은 이 PARP의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임상 연구 가속

IDX-1197은 임상 연구에서 기존의 PARP저해제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암에 우월한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미국·일본·호주 등 해외 특허도 확보했다. 의료 분야 정밀진단업체인 엔젠바이오와 협약을 체결하고 IDX-1197 투약과 관련해 약물 반응성 및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동반진단기술(CDx) 개발에 착수하는 등 신약 출시와 상용화에 필요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일동홀딩스는 임상약리 분야 컨설팅 벤처기업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후보물질 탐색에서부터 임상 연구의 방향 설정, 시험 설계, 결과 예측 및 분석 등을 조율해 성공 확률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일동제약그룹은 중앙연구소 등 자체 연구개발 조직을 포함해 NRDO, 컨설팅 조직을 갖춘 명실상부한 신약 R&D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IDX-1197 외에도 바이오베터인 황반변성치료제 ‘IDB0062’, 항암제 ‘IDB0072’ 등 유망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혁신적 R&D를 통해 소비자와 환자 편익을 증대하고 부가가치 창출 및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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