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윤화로 얼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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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0월의 첫 황금연휴가 사고로 얼룩졌다.
1일 강원도 삼척에서는 관광객을 태운 베스타가 시외 버스와 정면충돌, 3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설악산에는 70㎜의 폭우가 쏟아져 등반객 3명이 실종됐다.
◇교통사고 ▲1일 오전 7시50분쯤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본촌리 7번 국도에서 경남대생 관광객 12명을 태운 부산6다4064호 베스타(운전사 하태관·25·경남대 전자공학2년)가 마주 오던 천마운수소속 경북5아3211호 시외버스(운전사 김소원·42)와 정면충돌, 하씨 등 베스타에 타고있던 3명이 숨지고 베스타·버스승객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오후 3시20분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연창리 7번 국도에서 문상필씨(58·원주시 개운동 303의2) 가 운전하던 강원1아6899호 포니승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오던 삼화관광소속 인천5바1926호 관광버스 (운전사 임현명·51) 와 충돌, 승용차에 타고 있던 문씨와 부인 김영자씨(50)가 숨졌다.
◇등반사고 ▲1일 오전 10시50분쯤 설악산 양폭∼휘운각 사이 계곡에서 동료 12명과 함께 대청봉을 오르던 김미영양(21· 서울 영품정밀사원)이 계곡을 건너다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실종됐다.
▲오전 11시쯤 귀면암 위쪽 2백m 지점에서 남편 김규성씨 (전북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와 함께 대청봉 등반에 나섰던 김정녀씨(32)가 급류에 실종됐다.
▲오후 2시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한계 2리 속칭 고원통 하천에서 점심 준비하던 김동수씨 (53·서울 성락산업 사원)등 일행 6명이 급류에 고립됐다가 김씨는 실종되고 나머지 5명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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