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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겨울옷 팔고 두부에 승용차 경품 … '엉뚱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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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여름에 한겨울 옷을 팔고, 두부를 팔면서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놓는 등 유통 업체의 고객 끌기가 한창이다.

인터넷 쇼핑몰 CJ몰(www.cjmall.com)은 지난 17일부터 코트 등 겨울의류를 최고 70% 싸게 파는 '7월의 크리스마스'행사를 하고 있다. 다음달 13일까지 이 행사는 호응이 적지 않아 24일까지 2000여 벌이 팔렸다. 이른바 '역(逆)시즌' 마케팅이다. 우리닷컴(www.woori.com)도 모피의류.코트 등 겨울 제품을 최고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며, 롯데닷컴(www.lotte.com)도 겨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점도 역시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8~30일 '여름에 만나는 모피이야기'행사를 연다. 이런 역시즌 마케팅에 나오는 의류는 대부분 이월상품. 유통점 입장에서는 계절에 맞는 최신 상품을 내놓기 전에 이월상품을 처리해 제품 보관 등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유행 제품은 아니지만 고가 의류를 싸게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현재 차장은 "역시즌 판매는 업체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윈-윈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GS마트 송파점은 개점 6주년을 기념해 30일까지 한 모에 950원 하는 두부 등 풀무원 제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한 명을 뽑아 1000만원이 넘는 자동차(르노삼성 SM3)를 준다. 또 김치냉장고(1명)와 상품권(1만원권 50명) 등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제품을 구입하면 응모권을 주며, 추첨은 31일에 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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