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참의원 보궐선거서 자민당 후보 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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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가이후(해부) 일본내각 발족 후 처음 치르는 국정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이바라기(자성)현 참의원 보궐선거는 1일 자민당후보의 대승으로 끝났다.
소비세문제를 쟁점으로 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큰 차로 승리함으로써 지난 7·23 참의원선거에서 사회당에 참패한 이후 역전의 계기를 잡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는 「중의원해산-총선 실시」시기를 두고 이번 선거승리의 여세를 몰아 조기에 실시하자는 소장 층의 의견과 여유를 갖고 소비세 개정법안을 충분히 검토· 성안한 후인 내년 2월께로 잡자는 당 간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일본사회당은 이번 결과를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이 지역이 보수아성인데다 부동표가 거의 움직이지 않은 것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이번 선거투표율은 45·59%로 지난번 7월 선거 때 61·51%보다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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