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문화계승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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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2일 아침 「문화의 달을 맞아」란 주제의 라디오 주례방송에서 전세계50개국에서 모인 한민족체육대회와 서울올림픽에서의 우리 문화행사 등을 거론하면서 『오랜 세월 먼 나라에서 ,2대, 3대를 살면서도 우리민족이라는 의식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고 있는 것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온 우리 문화전통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전통적이고 독창적인 우리문화의 계승을 강조.
노 대통령은 최근의 외래풍조, 퇴폐문화 등의 풍조에 대해 『내 것을 중시 않고 남의 것만을 좋아하는 문화사대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독서와 사색에 의해 녹은 학문과 도덕의 경륜을 쌓는 일이 존중되던 전통은 사라져가고 잘먹고 잘입는 쾌락주의와 사치소비풍조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
노 대통령은 『문화는 우리 당대의 것만이 아니며 오늘 우리가 어떤 문화를 창조하느냐에 따라 다가오는 21세기 속에서 우리 다음 세대의 운명도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 나가면 우리 다음 세대들도 우리보다 더 바르고 높은 수준의 문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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