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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억명’ 유튜버 퓨디파이, 활동중단 선언 “너무 지쳤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ㆍ본명 필릭스 셸버그)’가 14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유튜브 'PewDiePie' 캡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ㆍ본명 필릭스 셸버그)’가 14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유튜브 'PewDiePie' 캡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본명 필릭스 셸버그)’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간) CNN·CNBC 방송에 따르면, 퓨디파이는 14일 게시한 동영상에서 “내년에 유튜브를 쉴 것”이라며 “나는 지쳤다. 나는 너무 지쳤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잠시 떠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활동 중단 계획을) 미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출신의 퓨디파이는 올해 8월 유튜브 구독자 수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로 유명하다.

퓨디파이는 비디오게임을 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유튜브를 시작해 2013년 구독자 1000만 명을 넘기면서 구독자 수 세계 1위에 오른 뒤 6년간 정상을 지켰다. 퓨디파이는 지난해 1550만 달러(약 188억원)를 벌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그의 일부 언행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7년에는 한 동영상에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이란 표지판을 들고 등장한 두 남자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디즈니가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또 같은 해 흑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를 썼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뉴질랜드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총격 테러를 벌인 범인이 테러 직전 퓨디파이의 슬로건인 “퓨디파이를 구독하라”를 외쳐 곤욕을 치렀다. 퓨디파이는 인종차별 의혹을 부인하면서 뉴질랜드 테러범에 대해서는 “역겹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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