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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오인 신고에 인천 1호선 운행 한때 중단…“자동차 매연 유입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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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사진 인천교통공사 제공=연합뉴스]

인천지하철. [사진 인천교통공사 제공=연합뉴스]

인천지하철 1호선 선로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동차 운행이 1시간가량 중단됐다.

해당 연기는 지상 환기구를 통해 지하 선로로 유입된 자동차 매연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인천 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선학역 구간 선로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선로에 불이 난 것으로 판단, 양방향 지하철 역사 진입을 막고 역 안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이후 소방당국은 9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문학경기장역∼선학역∼신연수역 구간 양방향 선로와 역사를 확인했지만, 연기나 불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공사는 연기의 원인이 화재가 아닌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32분쯤 해당 구간의 운행을 재개했다.

이후 공사와 소방당국은 연기 발생 원인을 조사하던 중 당시 선학역 인근 도로변 환기구 옆에 정차한 승합차에서 다량의 매연이 발생, 환기구로 흡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공사 관계자는 “문학경기장역∼선학역 사이 도로에 정차한 승합차에서 발생한 매연이 지상 환기구를 통해 지하 터널로 유입된 것”이라며 “인천 1호선은 현재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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