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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세요 달랏·껀떠·퀴논…제2의 다낭 될 베트남 도시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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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고원지대에 지라한 달랏은 사철 봄 같은 날씨를 자랑한다. 사진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기차역. 최승표 기자

베트남 남부 고원지대에 지라한 달랏은 사철 봄 같은 날씨를 자랑한다. 사진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기차역. 최승표 기자

그야말로 베트남 전성시대다. 올해 베트남 방문 한국인이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겨울 이름도 낯선 베트남 도시, 달랏·껀떠·퀴논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이 속속 개설될 전망이다.

올해 한국인 방문객 400만 돌파 확실 #1월부터 신규 직항 노선 잇따라 개설 #‘베트남의 알프스’ 달랏, 주 4회 운항 #대한항공 휴양지 퀴논에 전세기 띄워

몇 년 새 한국인 사이에서 베트남 인기를 견인한 두 도시는 다낭과 나트랑이다. 이전까지 두 대도시(하노이·호찌민)와 하롱베이로 집중됐던 여행 패턴을 두 해변 휴양지가 완전히 바꿨다고 할 수 있다. 올겨울에는 나트랑, 그리고 더 남쪽에 있는 섬인 푸꾸옥으로 가는 항공편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내년 1월에는 비엣젯항공이 고산지대인 달랏(인천 출발 주 4회), 메콩강 남부 삼각주 최대도시 껀떠(인천 출발 주 3회)로 취항한다. 2월에는 대한항공 전세기가 남부 휴양지 퀴논으로 6차례 취항한다.

내년에 새로 비행기가 들어가는 세 도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먼저 달랏. 해발 1500m 고산지대에 자리한 도시로, 사철 날씨가 봄 같다. 프랑스가 베트남 남부를 점령했던 시기에 프랑스인이 ‘알프스 같다’며 철로를 깔고 별장도 지었다.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달랏에서는 하이킹을 즐기거나 커피 농장을 찾아가며 느긋한 휴식을 누리기 좋다.

베트남 남부 메콩강 하구에 자리한 도시 껀떠는 수상시장이 유명하다. [사진 비엣젯항공]

베트남 남부 메콩강 하구에 자리한 도시 껀떠는 수상시장이 유명하다. [사진 비엣젯항공]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174㎞ 떨어져 있는 껀터는 사철 기후가 온화하고 공기가 맑아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까이랑 수상 시장’이 유명하다. 베트남 최대 수상 시장으로 매일 오전 5시부터 4시간만 열린다. 수백 척 배에서 농수산물과 음식을 파는 모습만으로도 장관이다. 즐비한 수상 가옥도 인상적이다.

퀴논은 다낭과 나트랑 사이에 있는 휴양지다. 내년 2월 대한항공이 최초로 전세기를 띄운다. [사진 한진관광]

퀴논은 다낭과 나트랑 사이에 있는 휴양지다. 내년 2월 대한항공이 최초로 전세기를 띄운다. [사진 한진관광]

마지막으로 퀴논. 다낭과 나트랑 중간 즈음에 있는 도시다. 베트남 부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힌다. 옛 중세시대 왕조 유적이 남아 있고, 최근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다낭이나 나트랑처럼 관광객이 북적이지 않아 한갓진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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