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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성별·종교·인종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손가락질한 적은 없나요. 때로는 동물에 대해서도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고른 책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정리=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함께 사는 동물』
김성호 글, 손지희 그림, 140쪽, 아르볼, 1만1000원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애니’와 사람 말을 하고 마법을 부릴 줄 아는 길고양이 ‘고등어’. 애니는 친구가 여행을 떠나며 맡긴 강아지 모모를 잃어버리고, 모모를 찾기 위해 고등어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며 모모의 뒤를 쫓는다. 고대 이집트에서 벨기에 양목장으로, 서커스단을 거쳐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 동안 동물에 얽힌 역사·생활·환경·윤리·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지식도 쌓아 나간다. 애니와 고등어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동물은 언제부터 왜 인간과 살게 됐는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서 어떤 동물들이 사라졌는지,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동물들은 어떤 언어를 쓰는지 등을 알게 된다. 책을 다 읽은 후 서술형 평가 형태의 워크북을 풀어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아빠가 둘이야?』
임지형 글, 윤태규 그림, 128쪽, 키다리, 1만1000원

“너네 아빠야?” 초등학교 4학년 지우는 친구가 묻는 질문에 “어, 어어. 그, 그으래.” 하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커다란 화물차를 몰고 짧은 머리에 헐렁한 바지와 점퍼 차림인 엄마를 친구들은 늘 아빠로 오해한다. 지우는 그런 엄마가 불만이다. 지우는 남자지만 집안일을 잘 돕고 정리도 깔끔하게 한다. 칭찬도 듣지만 그 뒤에 따라붙는 ‘여자 같다’는 말이 달갑지 않다. 지우 친구 유엘이는 씩씩하고 할 말 다하는 성격에 축구도 잘한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유엘이가 여자라는 이유로 같이 축구를 안 하겠다고 한다. 여자가 하는 일, 남자가 하는 일은 정해져 있을까? 여자답다, 남자답다는 건 뭘까? 지우와 지우네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초등 전 학년.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71: 혐오표현,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이승현 글, 128쪽, 내인생의책, 1만2000원

혐오표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고통과 우울감을 느끼게 하고, 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차별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들에서는 혐오표현을 한 사람들이 처벌받기도 한다. 혐오표현은 단순히 ‘싫다’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회 내 소수자 집단을 말로 공격하거나 그들에게 차별과 폭력을 가해도 된다는 생각을 퍼뜨리는 것이 모두 혐오표현이다.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의식이 그 뿌리인 것이다. 때로는 ‘상대를 좋아한다’ 혹은 ‘잘 알고 있다’고 믿으면서 이뤄지는 혐오표현도 있다. 혐오표현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발생하는 걸까. 표현의 자유와 충돌하는 문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책에서 답을 찾아보자. 중학생.

『호기심 나라 오키도 12: 남자와 여자』  
오키도 엮음, 고정아 옮김, 52쪽, 문학수첩리틀북, 1만원

여자와 남자는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같을까. 춤을 좋아하는 외계인 ‘옐로 멜로’는 지구에 사는 어린이 ‘메시’와 ‘펠릭스’를 만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에 대해 알아간다. 여자가 여자이고 남자가 남자인 건 신체적 특징 때문이라는 것, 동물들도 수컷·암컷이 있다는 것, 하지만 여자든 남자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주사위 놀이, 숨은그림찾기, 만화, 그림 등으로 재미있게 살펴본다. 또, 로봇에게 각자의 주장을 펼치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이야기, 따라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와 오리고 붙이는 놀이, 기억력 게임 등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창의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는 별책부록도 포함돼 있다. 오키도는 영국 내 150여 개 학교에서 구독하는 과학·놀이 잡지다. 초등 저학년.


[이다예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내멋대로 나 뽑기』
최은옥 글, 김무연 그림, 96쪽, 주니어김영사, 1만원

이 책은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소중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소개합니다. 민주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학예회를 무척 싫어하죠. 그런데 얼마 있으면 학예회를 합니다. 어느 날 민주는 우연히 다른 천막과 다르게 알록달록한 천막을 보았습니다. 그 안에 들어갔더니 ‘어떤 ’나‘가 되고 싶니? 카드를 한 장 뽑아라’ 하는 소리가 들렸죠. 그리고는 마술처럼 카드 6장이 촤라락 펼쳐졌습니다. 민주는 예쁜 ‘나’도 되었다가, 자신감 넘치는 ‘나’, 착한 아이인 ‘나’, 그림 잘 그리는 ‘나’, 춤 잘 추는 ‘나’도 되었어요. 하지만 민주는 그 어떤 ‘나’도 좋아하지 않았죠. 마지막 카드, ‘진짜 나’ 카드를 좋아한 민주는 그때부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사실 저도 예전에 내가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계속 생각해 보면 다른 아이보다 잘하는 게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식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매일 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재밌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을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아이보다 잘하는 게 많을 거야’라고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멋지고 재밌게 후회되지 않게 지내보세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1년이 후딱 지나가는 것 같을 거예요.

글=이다예(서울 리라초 3) 독자



소중 책책책 11월 18일자 당첨자 발표
11월 18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퓨마의 오랜 밤』 장지훈(서울 신미림초 2)
『귀엽지만 조심해 위험 생물』 고지운(충북 청주교대부설초 4)
『파피』 손보경(경기도 분당초 3)
『학교를 구한 양의 놀라운 이야기』 김세움(서울 숭례초 5)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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