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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잡는건 리니지뿐…'택진이형' 리니지2M, 구글 매출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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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리니지2M의 도입부는 영화의 한장면 같은 그래픽이 나온다. [사진 리니지2M캡처]

리니지2M의 도입부는 영화의 한장면 같은 그래픽이 나온다. [사진 리니지2M캡처]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1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출시 나흘만에 최고매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출시 직후 4위로 차트에 오른 리니지2M은 첫 주말을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9시간 만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차트는 게임의 장기적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차트 중 하나다. 20위권 내에 장기간 머무르는 게임은 통상 매출 측면에선 ‘잘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엔씨소프트의 전작인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 이후 2년 5개월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리니지2M의 1위 등극으로 기존에 1위였던 리니지M은 2위로 내려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인만큼 안정적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은 2003년 나온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계승한 게임이다. 2차원(D) 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3D 게임 시대를 연 리니지2는 누적 이용자만 전 세계 70개국 1400만명을 모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업계에선 초반 흥행 가도에 들어선 리니지2M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기 위해선 혈맹(게임 내에서 동맹을 맺은 이용자 집단) 간 교류와 전투 등 리니지2의 흥행요소를 얼마나 잘 관리해 나가는지에 달렸다고 전망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원작에 향수를 가진 이들이 많은 점, 모바일 게임이지만 PC로도 즐길 수 있게 한 점, 초반이지만 버그가 적고 서버 관리를 잘 하고 있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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