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안정에 정책협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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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뉴욕=박준영 특파원】선진 7개국(G7)재무장관들은 23일 달러 값의 계속적인 상승이 세계경제의 건전한 향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정책협조를 하기로 약속했으나 외환시장에의 개입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하루종일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 최근 몇 달 동안의 달러값 상승이 장기적인 경제바탕과 일치하지 않고『달러 값이 현 수준보다 오르거나 급격히 내리는 것은 세계경제의 전망에 역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지난 7년간 낮은 인플레이션과 성장의 토대를 가져온 정책협조를 계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진 재무장관들은 그들이 국제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4월 G7회담에서 선진국 재무장관들은 달러화의 급등이나 급락이 세계경제에「반대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규정했었으나 달러화는 상승을 계속, 올 들어 그 값이 일본의 엔화나 서독 마르크화에 비해 20%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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