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 CEO 해임

맥도널드 [AP=연합뉴스]

맥도날드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

3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일 맥도날드 이사회가 스티브 이스터브룩(52) CEO와 익명의 직원 간 관계를 조사한 뒤 이스터브룩의 해고를 결정했다.

이후 이스터브룩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개인 행위에 관한 회사 정책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실수였다. 회사의 가치를 고려할 때 내가 나가야 한다는 이사회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과 해당 직원 간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크리스 캠친스키(51) 미국법인 대표를 이스터브룩의 후임으로 정했다.

이스터브룩은 2015년 3월부터 CEO직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임기 동안 맥도날드 주가는 96%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더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를 상대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태라고 WSJ은 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