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이동서 고교 통학버스·승용차 충돌… 고3학생 1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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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7시 26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쏘렌토 차량과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어 있다.   통학버스는 충돌 이후 맞은 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1대도 들이받았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7시 26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쏘렌토 차량과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어 있다. 통학버스는 충돌 이후 맞은 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1대도 들이받았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거리에서 고등학교 통학 버스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잇달아 충돌한 뒤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쯤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고등학교 통학용 25인승 버스가 3시 방향 우측 도로에서 진행하던 에쿠스 차량과 충돌했다. 통학 버스는 충돌을 피하려다 맞은 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쏘렌토 차량 1대도 추가로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통학 버스에 타고 있던 남학생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해당 고교 3학년생 A(18)군은 중상을 입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진 B(17)군도 중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명은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쏘렌토 차량에 타고 있던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통학 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통학 버스 운전자 C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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