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듀 시리즈 순위 조작 의혹’ PD 등 금품거래 여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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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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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PD 등 관련자들의 금품거래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담당 PD 계좌는 다 확인했다”며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금품거래 정황이 있는지 등은 지금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프듀’ 시리즈의 방송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19일 막을 내린 ‘프로듀스 X 101’(시즌 4)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그러던 중 1~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큰 논란으로 확산했다.

애초 경찰은 ‘프로듀스 X 101’만 수사하다 대상을 전 시즌으로 확대했고,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도 같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프듀’ 시즌 1∼4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현재 기획사 5곳을 수사 중이며, 그간 기획사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이돌학교’ 관련자들도 앞서 압수수색 자료 분석이 끝나면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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