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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삯 반값, 학술대회…독도의 날(25일) 앞두고 행사 풍성

중앙일보

입력

독도. [뉴시스]

독도. [뉴시스]

이달 초 경북도의회는 독도·울릉도 '뱃삯 반값' 조례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으로, 경북에 주소를 둔 주민은 독도나 울릉도를 찾을 때 여객선 운임의 반값만 내도록 한다는 게 조례의 골자다. 우리 땅, 경북에 속한 지역인 만큼 경북 도민은 누구나 부담 없이 독도 등을 찾으라는 의미에서다. 독도 뱃삯 반값은 실제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독도 행정구역 둔 경북 중심으로 #독도 주제로 한 학술대회 이어져 #독도명예주민증 5만명 시대 활짝 #

오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이에 '독도'에 의미를 담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둔 경북이 앞장섰다. 경북에 있는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오는 23일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우리나라 독도 교육의 현황과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일선학교에서 독도 교육을 담당하는 박재홍(대구 성광중) 교사와 이광현(경북 칠곡 북삼고) 교사가 일본의 독도 교육 현황 등을 살피고, 우리나라 독도 교육에 대한 향후 방향을 모색한다.

24일엔 대구한의대 학술정보관에서 '1696 안용복의 도일과 독도 문제'라는 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대구한의대 독도·안용복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학술대회로, ‘안용복’의 활동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면서, 이를 통한 새로운 독도 교육과 홍보방안을 제시하는 게 주목적이다.

독도수업 관련 이미지. [중앙포토]

독도수업 관련 이미지. [중앙포토]

경상북도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도 23일과 30일 대구 범어도서관 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도인문학교실'을 연다. 서울에서도 독도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양천문화원은 오는 28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독도사랑이야기'콘서트를 연다. 편의점 CU 역시 독도의 날을 앞두고 오는 21일까지 제품 구매 후 스탬프를 모으면 추첨해 독도 관련 상품을 주는 '오늘, 독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장환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뮤지컬 공연, 독도사랑 플래시몹 등 다른 독도 관련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독도의 날이 있는 10월 일본의 의도적인 역사 왜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했다.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한편, 독도명예주민증 발급은 9년여 만(2010년 11월 시작)에 5만명 시대를 맞았다.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은 독도에 상륙했거나 배를 타고 독도를 한차례 이상 선회한 국내외 방문객이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독도 주민증은 일종의 독도 영유권 강화 홍보책이다. 주민증은 꼭 주민등록증처럼 생겼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다.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울릉도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 조례 제11조에 의거 발급됩니다'란 문구와 태극기, 독도 사진이 들어 있다. 독도 여객선 승선권 등을 독도관리사무소에 증빙하고 인터넷을 이용, 발급을 신청하면 우편으로 독도 주민증을 보내준다. 무료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으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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