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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조국 "다음은 없다는 각오…감당할 건 감당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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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조국(54) 법무부 장관은 8일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국민의 뜻을 새기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검찰이 함께하는 검찰개혁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장관 취임 한 달 동안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드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망이 모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받은 검찰개혁 관련 국민제안에는 1700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

조 장관은 이날 발표한 검찰 개혁안에는 취임과 동시에 발표했던 검찰 직접수사 축소를 비롯해 ▶별건 수사와 수사 장기화 제한 ▶수사기록에 대한 피의자의 열람·등사권 확대 방침 등이 담겼다.

“검찰개혁의 제도화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지난 한 달을 달려왔다”고 한 조 장관은 발표 말미에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조 장관은 “사실 매일매일 순간순간 고통스럽고 힘들 때가 많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모아주고 계신 국민의 힘으로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국민에게 감사하다. 감당해야 할 것을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관한 입법화가 곧 국회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검찰개혁이 완성되도록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저는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이 자리에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검찰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장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여망 덕분에 검찰개혁 과제들은 하나씩 해결되고 있고, 해결되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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