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곳곳 가을 재촉하는 비···내일 아침 기온 '뚝'

주말인 5일 전국 곳곳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에보됐다. 5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6일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겠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캠퍼스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주말인 5일 전국 곳곳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일인 6일까지도 비가 이어지겠다.

5일 밤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6일 아침 기온은 큰 폭으로 내려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5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에 강원 영동과 일부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고 있다"며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속초, 양양)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경기도에도 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전면에서 약한 기압골이 중부지방에서 있어 서울·경기도와 충북, 강원 영서에는 5일 오후까지 곳에 따라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충남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오는 동풍과 서해 상에서 들어오는 서풍이 충돌하면서 구름대가 발달, 5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낮 동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영남에서도 5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해안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고, 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 북서쪽에서 찬 바람 남하

6일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 쌀쌀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6일 아침 기온은 큰 폭으로 내려 쌀쌀하겠다.

서울은 5일 아침 최저기온 16도에서 6일 아침에는 13도로, 춘천은 18도에서 10도로, 대구는 19도에서 14도로, 광주는 18도에서 15도 떨어지겠다.

또, 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영서 북부와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휴일인 6일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제주도에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8일부터는 맑은 가을 하늘 

6일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 쌀쌀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7일은 서해 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충남과 호남, 제주도, 경남 서부에는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8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다.

8일 이후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