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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영웅' 박지성, 100회 전국체전 성화 최종점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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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등 성화주자들이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성화대를 점화하고 있다. [뉴스1]

박지성 등 성화주자들이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성화대를 점화하고 있다. [뉴스1]

‘한국축구영웅’ 박지성(38)이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전현직 선수 10명 최종주자로 성화대 비춰 #서울 전국체전 4일 개회식, 일주일 열전 돌입 #문재인 대통령 개회식 참석해 기념사 # "2032 남북공동올림픽, 한반도 번영시대 신호탄"

박지성은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전·현직 스포츠선수 9명과 함께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육상 꿈나무 양예빈, 원로 육상인 홍상표, 함기용, 백옥자, 수영 꿈나무 노민규, 청각장애 테니스선수 이덕희, 장애인 볼링 김태순 등과 함께 최종주자로 성화의 불꽃을 전했다.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2019㎞를 달려 성화대를 비췄다. 박지성은 수원공고 시절인 1998년 제7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이끈 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4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체전은 개회식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란 주제의 공연에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영웅 고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번대회는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초로 100회째를 맞는 대회다. 4일 개회식과 함께 10일까지 일주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서울과 타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치러진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선수 등 3만명이 참가했다.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했다. 사격 진종오, 펜싱 박상영, 유도 곽동한, 태권도 이대훈과 김소희 등이 참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서울시민과 체육인들께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위해 다시 한번 앞장서주시길 바란다”며 “우리는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다짐으로 다시 하나가 돼 뛰어야 한다. 앞으로 만들어갈 대한민국 체육 100년에는 개인의 도전·용기·의지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정·인권·평화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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