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붉은 악마' 명칭, "바꿀 필요없다" 69.9%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민국 축구는 '붉은 악마'가 지키고, '붉은 악마'는 국민이 지킨다. 종교계 일각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명칭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과 관련하여, 우리 국민의 열명 중 일곱명이 "국내외에 정착된 이름이므로 바꿀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국내외 종교인들의 반감을 고려하여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22.5%)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응원단의 명칭 변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변경 반대' 의견은 연령대가 낮을 수록 (19~29세 84.3%), 학력이 높을 수록 (대재 이상 75.7%) 강하게 피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꿀 필요 있다"는 특히 개신교 신자(45.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9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도형주 기자 <lemonde@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