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곧 북미대화 재개…할 수 있는 모든 것 다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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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최근 북미 대화 재개 조짐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 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관성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질서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매진해 왔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가장 높았던 한반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이 함께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다“며 “모두 유례없는 일이고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세계사적 과제”라며 “이번 유엔총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와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하여 한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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