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도 16일 ‘조국 사퇴’ 집회…졸업생 “사비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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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학생 및 동문들이 9일 저녁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에서 서울대 총학생회 주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이날 취임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대학교 학생 및 동문들이 9일 저녁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에서 서울대 총학생회 주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이날 취임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대와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 학생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추진한다.

11일 연세대 재학생·졸업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A씨는 16일 오후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 광장에서 ‘제1차 조국 사퇴 요구 시위’를 개최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인터넷 설문을 통해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집회 시간을 공지할 예정이다.

A씨는 “1차 집회는 저와 쪽지를 준 분들의 힘을 모아 사비로 개최하려 한다”며 “이후 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총학생회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하면 집회의 대표성을 위해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동하는 연세인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며 “저희의 모습을 보고 서울대, 고려대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이 국민을 기만하는 시대에 맞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세 번째 촛불 집회를 열었다. 1차 집회는 개인이 주도해 열렸지만, 이후 총학생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도 지난 6일 조 장관을 규탄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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