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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한국, 안정 국가 178개국 중 20위…일본 보다 높아

중앙일보

입력

2019 세계 취약국가지수

2019 세계 취약국가지수


한국이 17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약국가지수(Fragile States Index) 세계에서 20번째로 안정된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비정부 연구기관 ‘평화기금(Fund for Peace)’이 발표하는 취약국가지수는 조사대상국의 정부통제력과 인권, 치안, 경제 상황 등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120점 만점)를 매긴다. 점수가 낮을수록 국가의 지속 발전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고 점수가 높을수록 국가의 취약성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2019 취약국가지수에서 한국(33.7점)은 20번째로 안정적인 국가로 평가됐다. 일본(34.3점·22위), 미국(38.0점·26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싱가포르(28.6점·18위) 다음으로 국가의 취약성이 낮다는 평가다. 한국은 12개 항목 가운데 외부 개입과 사회 지도 계층의 파벌화 측면에서 가장 취약점을 드러냈고 경제 발전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취약성이 낮고 안정적인 국가는 핀란드로 조사됐다. 핀란드는 올해 평가에서 16.9점을 받아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선정됐다. 18.0점을 받은 노르웨이가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18.7점)와 덴마크(19.5점)가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화기금은 취약국가지수를 크게 지속 가능군(가장 안정·30점 이하), 안정군(안정·30점 초과 60점 이하), 경고군(60점 초과 90점 이하), 그리고 위험군(90점 초과) 4개의 국가군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안정군 안에서도 매우 안정적(very stable) 그룹으로 분류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가장 안정적인 지속발전가능 그룹으로 분류됐다.

영국은 베네수엘라와 함께 올해 취약국가지수가 가장 악화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분열이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베네수엘라는 부정 선거로 인한 정치 불안과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178개 국가 가운데 취약국가지수가 가장 악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취약 지수 위험군인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에는 예멘(113.5점·178위)이 꼽혔다. 북한은 총점 92.7점으로 153위를 기록했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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