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로스쿨·의전원도 음서제도…文대통령 정신 차리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입시 제도 재검토' 지시와 관련, "그동안 정치보복만 적폐청산이라고 하더니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신 듯하다"며 로스쿨, 의전원, 국립외교원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오늘 (순방) 나가면서 대학입시 재검토를 지시했다는데 한국 사회 불공정 분야가 어디 대학입시에만 있나"라며 "로스쿨, 의전원, 국립외교원 등 특권층을 위한 음서제도는 그대로 둬도 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저는 입학사정관제와 수시 폐지 등 대학입시 제도 개혁과 사법고시·외무고시 부활과 의전원 폐지 등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 모든 게 이번 조국 사태의 본질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기득권층은 불공정한 제도를 이용해 부의 세습, 신분세습을 시도하는 잘못된 풍토를 철폐하는 것이 적폐청산"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그동안 정치보복만 적폐청산이라고 하더니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