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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고속도로서 차 몰며 무차별 총 쐈다…26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A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서부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미국 매체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격범은 경찰과의 교전 중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이날 오후 4시 미들랜드와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은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

총격범은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이 경찰관을 쏜 뒤 도주했고 그 이후 무차별 사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 모랄레스 미들랜드 시장은 이번 범행에 소총이 쓰였다고 밝혔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를 종합하면 총격범은 총기 난사를 시작한 후 미연방우체국(USPS) 밴을 탈취해 달아났다. 이어 고속도로와 공공장소를 돌아다니며 계속 총격을 가했다.

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 주민과 운전자, 쇼핑객 등 다양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나 아직 구체적인 신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A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AP=연합뉴스]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런 무자비한 테러 행위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집행부서와 범죄 피해자 지원팀은 어떤 방식이든 필요한 부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 폭력에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연방수사국과 당국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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