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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고장에선] 축제의 계절… 가을이 손짓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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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0월 한달 동안 곳곳에서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당장 2일부터 전남 곡성군은 심청축제를, 전북 김제시는 지평선축제를 펼친다. 축제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심청축제=2~5일 전남 곡성군 섬진강 자연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려 코스모스와 갈대가 어우러진 가을 강가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심청마당극.효녀심청선발대회.심청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심청가 판소리 한마당 등 문화행사와 심봉사 체험.섬진강 자연생태관 관람 등의 체험행사 등 모두 57개 행사가 열린다. 섬진강과 보성강 1백리 길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 도로가 나 있고, 청소년 야영장.농촌체험학교 등이 조성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도자기축제=목포.영암.해남.무안.강진 등에 자리한 도자기 제조업체와 전통공방 50여곳이 오는 16~20일 목포 갓바위 '문화의 거리'에 부스를 마련해 도자기 전시 판매와 체험행사를 갖는다. 지난해(7회)까지 목포시가 진행해 왔으나 올해 목포권 도자기협회가 맡아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다. 흙 밟기.노천 소성.황토염색.도자기 문양 그리기.도자기 빚기 경연 등이 펼쳐진다.

◇ 남도음식문화큰잔치='맛 찾아 떠나는 남도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22~26일 순천 낙안읍성에서 치러진다. 목포 낙지.광양 숯불갈비.나주 곰탕 등 전남 22개 시.군의 대표적인 별미가 '남도 브랜드 음식점'에 마련된다. 시.군별 특산물을 한 곳에 모아놓고 '남도들녘 큰 장터'를 운영한다. 또 남도종가 음식전.퓨전 남도음식전.남도 전통의례 상차림 특별전.장수(長壽)음식전.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역대 수상작 초대전 등이 열린다.

◇ 지평선축제=2~5일 한국 최고(最古)의 저수지인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일원에서 농경 문화.생활 체험 이벤트 중심으로 열린다. 벽골제 앞 광장에 전통 농촌마을을 재현했고 새끼 꼬기.가마니 짜기.옹기 굽기 체험장도 마련했다. 들판에서 벼를 베어 묶고 지게로 져 나르기, 홀태로 훑기, 풍구 돌리기, 방아 찧기 등 수확의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허수아비가 늘어선 논 둑길을 걷고 메뚜기도 잡는가 하면 덜커덕거리는 우마차를 타 보고 개울에 들어가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 시골 먹거리장터에선 19개 읍.면.동 부녀회들이 토속음식으로 손님들을 맞는다.

◇ 제주억새꽃축제=11,12일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제주삼다수 공장 부근 억새꽃 광장에서 열린다. 바람결에 살랑대는 억새의 장관을 감상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볼만 하다. 기마 경찰대 퍼레이드와 가요제, 브라질무용단 삼바공연, 패션쇼, 억새꽃길 트래킹, 억새꽃 속 미로 찾기 등을 준비 중이다. 억새를 이용한 민속품도 구경하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서형식.천창환.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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