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에너지원 확보 위해 조력발전소 건설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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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태평양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해양개발의 전망」을 주제로 한 제1회 해양개발 심포지엄이 해양연구소 주관으로 최근 열렸다.
심포지엄에서 해양연구소 염기대박사(해양공학 연구실장)는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80%이상인 우리나라는 대체 에너지 개발에 의한 에너지원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서해안에 조력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을지의 타당성 여부를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0년대 후반기부터 서해안의 가노림만(충남 태안반도)과 천수만(충남서산군)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된 적이 있다면서 소규모 시험용과 상업용 조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평양 심해저 광물자원개발」을 발표한 해양연구소 강정극박사(해양지질연구실 책임연구원)는 수심 약5천m의 태평양 심해저에는 망간·철·니켈·구리·코발트등을 함유한 망간단괴가 엄청나게 부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9∼10월에 미 국립지질 조사소와 공동으로 약5만평방㎞의 망간단괴 부존지역을 탐사하는등 92년까지 약 50만평방㎞에 대한 탐사를 실시하고 단독개발 광구 7만5천평방㎞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단계(93∼96년)에는 심해탐사 기기를 동원, 정밀 탐사를 실시하고 3단계(97년∼2001년)에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를 끝내면 2001년 이후에는 연간 3백만t(20억달러 상당)의 망간단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박사는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심해저 망간단괴 광구확보사업단▲심해저 개발공사등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송인명 부산시 도시계획 국장은 해상 인공도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부산시기 구상중인 인공섬 건설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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