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30대 신도 목사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부산=강진권기자】27일 오전 5시10분쯤 부산시 동대신동 1가382 서부교회에서 새벽예배 설교 중이던 백영배 목사(84)가 신도 이한형씨(30·무직·부산시 괴정2동산4)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등을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신도들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새벽 술에 만취된 채신도 1천여명이 모여 새벽기도를 하던 교회에 들어가 갑자기 단상으로 올라 백목사에게 『너는 사탄』이라고 고함을 지르며 백씨를 찔렀다.
경찰은 이씨가 술에 취하면 정신착란을 일으킨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신착란증세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