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공갈단 3명 구속|피해자 협박 돈뜯으려다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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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경은 26일 일부러 시비를 걸어 피해자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자신의 이빨을 부러뜨린 김양수씨(29·전과9범·전남 여수시 오림동 139의 1)등 공갈단 일당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시흥동 아리랑렌트카 앞길에서 평소 안면이 있는 김태원씨(30)에게『왜 선배대접을 않느냐』고 시비를 걸어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어 경찰에 입건되자 쇠망치로 자신의 송곳니를 부러뜨려 전치4주의 진단을 다시 받아내 김태원씨를 경찰에 구속시켰다.
김씨등은 김태원씨가 이 사건으로 춘천교도소에서 징역 8개월을 살고 나오자 『합의를 보자』며 1백70만원을 뜯어낸 뒤 『1천만원을 더 주지 않으면 같은 방법으로 감옥을 살리겠다』고 협박하다 피해자 김씨가 경찰에 신고,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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