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환승제 시행 차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9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지하철·버스환승승차권제가 요금 정산 방법 및 부정표사용 문제 등을 놓고 지하철공사와 서울시내버스사업조합측의 의견이 엇갈려 이날부터 시행이 어렵게 됐다.
환승승차권제는 표한장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버스 연계 수송 체계로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서울역∼청량리역) 및 2,3,4호선 모든 역과 시내도시형버스 2백17개 노선을 연결,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었다.
그러나 요금정산방법을 놓고 지하철공사측은 월별 정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버스조합측은 하루수입에 의존하는 업계의 사정을 이유로 10일이내의 정산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기연기되게 됐다.
버스조합측은 더구나 『지하철공사측이 부정표 사용에 따른 변상책임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환승승차권제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