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야구 "고동소리 드높다" 동산고 봉황기 안고 태평양은 3위 "우뚝" 청룡에 연장12회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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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준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겨냥한 태평양돌핀스의 종반대시가 팽위를 떨치고있다.
태평양은 25일 MBC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2-2로 균형을 이루던 연장12회말 5번 대타 이선웅(이선웅)의 천금같은 좌중간 끝내기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태평양은 이날 해태·빙그레에 패한 4위삼성(1·5게임), 5위 OB(2게임)와의 간격을 벌리며 3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MBC는 김태원(김태원) 김기범(김기범·10회)의 호투에도 불구, 1회 2득점에 그쳐 패퇴, 팀창단 이후 최악인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태평양 언더스로 투수박정현 (박정현) 은 12회까지 완투하며 MBC타선을 산발 10안타2실점으로 선방, 15승으로 다승 공동2위에 올라섰다.
한편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이만수 (이만수) 김종갑(김종갑)의 잇따른 투런 홈런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초반 대량실점한데다 해태마운드 공략에 실패, 5-41점차로 패했다.
대전경기에서 OB는 빙그레 송진우(송진우)의 위력적인 투구에 단2안타로 빈공을 면치못해 4-0으로 완패했다.
이날 태평양은 에이스 박정현이 1회초1사1, 2루에서 MBC 노찬엽(노찬엽)에게 2타점2루타를 얻어맞아 2점을 선취당했으나 1회말 연속2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2회말에도 이광길(이광길)의 3루타로 1점을 추가, 2-2로 따라붙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일관하다 연장 12회말 3번 대타 유동효 (유동효)가 우전안타로 돌파구를 열자 이날의 수훈갑 이선웅어 황금같은 좌전적시타를 뿜어내 승부를 가름했다.
25일 항도 인천야구 최고의 날. 프로야구인천경기에서 홈팀 태평양이 MBC와 연장끝에 승리해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격전중인 삼성·OB와의 게임차를 벌려놓았다.
또 동대문구장에서는 봉황기 고교야구 결승에서 동산고가 휘문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감격의 첫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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