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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정경기장서 훈련보트 뒤집혀···고교생 선수 1명 실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저수지에 있는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던 보트가 뒤집혀 고교생 1명이 실종됐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쯤 용인시 기흥구 신갈저수지 용인 조정경기장에서 수원시 A고교 조정 선수 3명이 탄 보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고교생 B군(16·1학년)이 실종됐고 2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2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조정경기장에서 보트가 뒤집혀 조정 훈련을 하던 고교생 1명이 실종됐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조정경기장에서 보트가 뒤집혀 조정 훈련을 하던 고교생 1명이 실종됐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 조사 결과 A고는 이날 C여고와 조정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코치 1명이 B군 등 선수 9명을 이끌었다.

당시 현장에선 B군이 탄 보트를 비롯해 4대가 훈련하고 있었다. B군이 탄 보트는 출발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다. 다른 선수 2명은 코치와 다른 선수들에 의해 구조가 됐지만, B군만 실종됐다.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조정경기장에서 보트가 뒤집혀 조정 훈련을 하던 고교생 1명이 실종됐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조정경기장에서 보트가 뒤집혀 조정 훈련을 하던 고교생 1명이 실종됐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은 수색 보트 4대와 소방대원 46명 등을 동원해 B군을 찾고 있다. 그러나 저수지 수심이 4~4.5m로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관계자들을 불러 선수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왜 4인용 보트에 3명만 탑승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용인=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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