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日공격에 시장 불확실성 증가…아베가 노린 측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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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일본의 공격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기업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이같이 말하며 "어쩌면 아베 정부가 노린 측면이 여기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경제 전체의 활력을 유지·제고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대책을 역시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결정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중요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계기로도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는 일본의 과거를 부정했고 한국의 미래를 위협했다"며 "단기적으로 피해가 없지 않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열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우리의 잠재적·현실적 능력을 확인하고, 단기적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며, 항구적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면서 국민들께 설명해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정부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국민과 국회에서 열심히 지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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