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파북 결정이전에 문신부 입북을 계획"|해외공작따른 가능성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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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시경은 17일 문규현신부가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파북결정 이전에 북한 방문을 계획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문신부의 6월 1차방북과 7월 2차방북이 북한 해외공작원의공작에 따른 것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문신부가 사제단의 결정과 관계없이 방북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왔으며 입북과정에서 방북반한인사와 접촉이 잦았던 점으로 미루어 북한공작에의한 입북 가능성도 크다고밝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문신부는 사제단의 파북결정이있기 전날인 지난달 4일구속중인 남국현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7월20일 북한에서 열리는 「코리아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대행진」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해왔었으며, 1차 방북전인 4월말 사제단에서보낸 천주교 민주청년연합결성회보에서 6월6일의 임진각통일기원미사 계획을 보고 사제단 간사 기춘씨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가서 사제단 행사에 맞추어 봉헌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혀왔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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