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자살|광복절행사 못가 비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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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6일 오후4시쯤 서울목동902 목동신시가지아파트219동 15층 베란다에서 이 아파트 302호에 사는 독립유공자 김기총씨(67·무직) 가 4Om아래 바닥으로 투신자살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광복군출신인 김씨는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기념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나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하게되자 이를 몹시 비관했다는 것.
김씨는 해방직전인 1940년대초 광복군2지대에서 활약해왔으며 해방후 경찰에 투신, 50년대중반 부통령후보인 이범석장군의 선거벽보를 철거하라는 상부지시를 거역한 이유로 경찰간부직에서 물러난뒤 부인 윤씨가 행상을 하머 어렵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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