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나눔 소매 걷은 서울시립대, 해성여고와 서울 역사 탐방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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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총장 서순탁)가 지식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역사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시립대학교 42명의 대학생들이 지난 7월 9일(화)부터 16일(화)까지 해성여자고등학교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역사 문화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은 2019학년도 여름계절학기 국사학과 이익주 교수가 지도하는 <서울문화깊이알고알리기’ 교과목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며 교수학습개발센터(센터장 신윤정)가 운영하는 서비스러닝 프로그램 참여했다.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이란, 교수자는 강의를 통해 전문지식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활동을 지도하고, 학생들은 강의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연결하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강의의 설계ㆍ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립대학교는 학생 역량 증진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서울의 역사 문화 교육은 해성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7월 9일(화)에는 국사학과 이익주 교수가 해성여자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서울의 역사와 문화 △서비스러닝 및 답사 프로그램 소개 △질의응답 등을 순서로 짧은 특강을 열었다. 이어 7월 13일(토)에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과 해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경복궁, 시청 주변 근대문화유산(정동) 중 1곳을 선택하여 직접 답사에 나섰다. 마지막 날인 7월 16일(화)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해성여자고등학교에 모여 △답사 내용 정리 △서울의 고등학생으로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 알리는 방법 소개 △소감 등의 내용을 담은 발표회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서비스러닝에 참여한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박강민 학생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교육할 때의 필요한 점과 준비할 것 등을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일반적으로 학습만 하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생소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과목 및 서비스러닝 활동을 지도한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이익주 교수는 “<서울문화깊이알고알리기> 교과목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일반 시민 및 학생들에게 대한 문화해설 등 재능 기부 형태의 사회봉사를 수행하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르치는 행위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학생들이 강의에서 배운 지식을 봉사와 연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써 지식 연계 봉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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