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LG화학 미국 2공장 신설 검토"...LG화학 "다양한 옵션 중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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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 탕으로 글로벌 유수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 탕으로 글로벌 유수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이 미국 제2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LG화학은 2022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미국 제2공장 신설에 2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에 3억 달러를 투자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LG화학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35기가와트시(GWh)에서 110GWh로 확대된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수주 물량이 많아 기존 공장 증설과 신규공장 건설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매출 중 배터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지난해 배터리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22%를 차지했는데 2024년에는 전체 매출 중 49%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미국 공장을 신설할 경우 SK이노베이션과 북미 시장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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