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체포…사이트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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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6월 인터넷 성매매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성매매업소와 성매매 후기를 올린 성 매수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경찰청은 지난 6월 인터넷 성매매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성매매업소와 성매매 후기를 올린 성 매수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국내 최대 7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 '아찔한 밤'와 '밤의 전쟁' 개설 멤버이자 서버 관리자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일 A(45)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단속을 피해가며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10월 A씨는 B(40·구속)씨와 C(45)씨와 국내 최초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개설했다. '아찔한 밤' 사이트의 실소유주인 B씨와 C씨는 2014년 10월 '밤의 전쟁' 사이트를 추가 개설했으며, 전국의 성매매업소들로부터 30만~70만원의 광고비를 받아 왔다.

대전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해외에 있는 C씨를 수사를 하던 도중에 A씨를 특정하게 됐다"며 "관리하고 있는 사이트 4개는 폐쇄했고, C씨를 송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청은 서버 분석 후 성매매 후기 게시자들이나 성매매 업주들에 대한 단속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22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등 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총책 D(35)씨와 부운영자 E(41)씨를 구속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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