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80%탈퇴|천9백여명 남았다(문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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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문교부는 8일 현재 전교조 가입교사로 파악된 1만2천8명중 80%인 1만70명이 그동안 교조를 탈퇴, 1천9백38명 (공립 9백53명, 사립 9백85명) 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교조와 관련, 징계된 교사는 파면 l백43명, 해임 3백20명등 4백63명이며 직위해제 9백95명, 직권면직1백12명이다.
한편 전교조는 전국15개시 도지부 가운데 서울지부 1천88명, 광주지부 1천2백명등 노조에서 탈퇴하지 않은 교사는 모두 4천2백7명이라고 주장하고 탈퇴무효를 선언한 교사는 지금까지 4백62명으로 늘어났으며 신규가입교사는 89명, 노조가입 대학교수는 4백62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교당국의 전교조 가입교사들에 대한 징계가 계속되면서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소요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성심여고 재학생 4백여명은 7일 전교조가 제작한 참교육배지를 부착하고 다니며 징계철회 서명용지를 동료학생들에게 배포, 학교당국이 방학중의 보충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시켰다.
또 서울미림여고 재학생·졸업생·학부모등 50여명도 이날 오전10시쯤 서울 을로노2가 미림여고 재단사무실앞에 모여 이학교 노조가입교사 이진철교사(29·지학) 의 징계위회부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이다 전원경찰에 연행된뒤 풀려났다.
한편 전교조 임시대변인 황호영교사 (32· 신상중·국사)는 8일 『봉천여중 김창한교장이 가정통신문에서 「전교조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교육은 혁명적 계급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고 주장한 사실이 있다』 며 『이는 명백한 사실 날조이므로 전교조축은 김교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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