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요즘 가장 핫한 선수 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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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통합예선> ●판양 3단 ○최정 9단

1보(1~20)=지난달 30일부터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이 시작됐다. 올해 통합예선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392명이 참가해 북새통을 이뤘다. 이 가운데 19명만이 본선에 진출하니, 경쟁률은 약 20대 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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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도 아닌 예선이니 만만한 것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통합예선을 뚫는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많게는 다섯판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최강자들이 모인 자리이다 보니 한 판도 지지 않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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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랭킹 1위이자 세계 여자 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여자조에 출전했다. 최근 가장 핫한 선수답게 그의 바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백을 잡은 최정은 양화점으로 포석을 시작했다.

10까지 두자 다음 차례인 판양 선수가 잠시 머뭇거린다. 여기에선 '참고도' 흑1로 뛰는 것이 자주 나오는 진행이다. 이후 서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는 장면. 하지만 최정의 전투력을 의식한 판양은 싸움에 자신이 없었는지 실전처럼 유연하게 눈목자 굳힘을 선택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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