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측 "'하이에나' 출연 거절, 이혼 발표와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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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던 배우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던 배우 송중기(왼쪽)와 송혜교.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배우 송혜교(37)가 드라마 '하이에나' 출연을 확정했다가 최종 고사한 것은 이혼 결정과 별개라고 해명했다.

송혜교 소속사 박현정 대표는 27일 "'하이에나'는 검토하는 여러 대본 중 하나였고, 애당초 거절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송혜교가 이혼 부담 때문에 '하이에나' 출연을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사생활과 작품은 별개다"라고 부인했다.

'세기의 커플'로 주목받았던 송중기(34)와 송혜교 커플은 1년 8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이혼 소식을 먼저 알린 건 송중기였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저는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뉴스1]

송중기와 송혜교. [뉴스1]

송중기의 법률대리인은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도 이날 "송혜교가 남편(송중기)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번의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모두 부인했다가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지 2주 만에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0월 팬들과 동료들의 축복 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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