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오염 등 6명 내달 정밀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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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영광=위성운·이규연 기자】영광 원전 인근주민과 과학기술처는 4일 방사선 장애에 관한 정밀검진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주민과 과기처는 ▲검진에 따른 제반사항을 과기처에서 총괄하고 ▲검사대상인은 김모씨 가족 3명, 김동필씨 가족 3명 등 모두 6명으로 하고 ▲검진사항은 방사선장애에 관한 의학적 측면에서 가능한 모든 범위로 하며 ▲검진기관은 서울대병원·광주기독병원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참여의사는 서울대병원·광주기독병원 의사들과 성산리 주민이 합의추천한 의사들로 하며 오는 9월 5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한편 영광 원전 측은 방사능 관리구역에서 86년 보수공사 잡역부로 일한 후 선천성 장애아를 낳았다고 조사를 요구한 김동필씨(23·전남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467)는 원전 1호기 보수공사 때 방사능 70밀리렘에 피폭됐으나 이는 허용량의 5%에 불과, 신체에 이상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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