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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뮌헨에 후배추천하고, 난치병 아이들 돕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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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가운데)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전을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디렉터 카스퍼와 브로자머, 독일 에이전트 마틴, 한국 에이전트 장민석 월스포츠 이사와 함께 관전했다.

구자철(가운데)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전을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디렉터 카스퍼와 브로자머, 독일 에이전트 마틴, 한국 에이전트 장민석 월스포츠 이사와 함께 관전했다.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은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뮌헨 아시아 디렉터와 한국경기 관전 #조현우, 김민재, 백승호 등 추천 #난치병 환아 초청해 경기관람 도와 #6년째 자비로 스카이박스 빌려

구자철은 이달 초 시작한 유튜브 채널 ‘슛별은 나의친구’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구자철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구자철은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 디렉터 루벤 카스퍼와 마티아스 브로자머, 독일인 에이전트 마틴과 함께 자리했다.

2011년부터 분데스리가에서 200경기 이상을 뛴 구자철은 한국과 독일축구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와 바이에른 뮌헨이 팀운영과 유소년 육성시스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데 일조했다.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디렉터에게 골키퍼 조현우가 좋은선수라고 추천했다. [유튜브 캡처]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디렉터에게 골키퍼 조현우가 좋은선수라고 추천했다. [유튜브 캡처]

구자철은 이날 경기를 보면서 유창한 독일어로 뮌헨 관계자에게 한국 선수들을 추천했다. 구자철은 “홍철(수원)은 좋은선수다”,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진짜 정말 잘하는 선수다”, “백승호(지로나)는 A매치 데뷔전이고,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었다”, “황인범(밴쿠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또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이적설이 돌고있는 조현우(대구)에 대해 “진짜 좋은 골키퍼다. 미쳤다. 킥과 발기술이 좋다. 독일에 가게된다면 100% 먹힐 것 같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고 진짜 빠르다. 100% 아시아 넘버원이고, 세계적으로도 좋은선수”라고 강추했다.

구자철은 “우리가 만약 진짜 좋은 유소년 아카데미를 한국에 만든다면, 손흥민(토트넘) 같은 선수 한두명을 100%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유소년 선수일 때 한국 유소년 시스템이 진짜 안좋았다. 그 상태로 성인무대로 바로 올라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전에 스카이박스를 빌려 난치병 환아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유튜브 캡처]

구자철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전에 스카이박스를 빌려 난치병 환아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유튜브 캡처]

구자철은 하프타임 때는 난치병 아이들을 챙겼다. 구자철은 자비로 스카이박스를 빌려 난치병 환아와 가족을 초청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자철은 한 아이의 요청에 구두를 신고 볼 트래핑을 했다. 구자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자”면서 단체사진촬영도 했다.

구자철은 2013년부터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축구대표팀 홈경기에 환아를 초청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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