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노조 연대 쟁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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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지역 아파트노조연합회(회장 홍성부·37) 산하 올림픽선수촌·아시아선수촌·상계주공11단지아파트 등 8개 아파트노조지부는 3일 아파트 위탁관리 대행업체인 한국주택관리주식회사(사장 송한섭)를 상대로 서울시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이들은 쟁의발생신고에서 『한국주택관리주식회사가 6월 9일 적법절차에 따라 설립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단체교섭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지난달 13일 상계11단지 아파트 노조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이 아파트 노조위원장 이대근씨(45) 등 조합간부 3명을 파면했고, 최근에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조합원 67명에게 휴직을 강요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냉각기간이 끝나는 13일까지 이에 대한 사용주측의 명확한 답변이 없을 경우 소속 조합원들이 서울 도곡2동 소재 이 회사본사건물에서 농성에 들어가는 등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쟁의발생 신고를 한 노조는 이들 3개 단지 외에 상도2동 상도대림, 월계1동 월계신동아, 압구정동 신현대, 잠실본동 잠실우성,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 등도 포함돼 있으며 전체노조원수는 5백87명이다.
이 회사는 전국 60개 아파트단지의 의탁관리를 맡고 있으며 이 가운데 노조가 결성된 곳은 12개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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