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어린이 위한 동심의 무대|「로얄 씨어터」의 『신나는 궁궐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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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여름방학 어린이들을 위한 동심의 무대가 마련되고 있다. 극단 로얄씨어터가 공연하는 『신나는 궁궐여행』(원제 황금 거위)은 연극을 통해 흥미와 함께 선과 악을 구별하는 기회를 주려고 시도하는 작품이다.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목동 청소년극장에서 공연되는 『신나는 궁궐여행』은 조재학 연출로 극단 로얄 씨어터와 목동 청소년회관이 공동 제작했다.
삼형제가 나무하러 숲에 갔다가 난쟁이할아버지를 만난다. 배고픈 할아버지를 두 형은 조롱하지만 막내 다물린은 착한 마음씨를 베풀어 먹을 것을 나누어준다.
그 대가로 할아버지는 황금거위를 준다. 황금거위를 갖고 다물린은 궁궐을 향해 떠난다. 이상한 것은 나쁜 마음을 가지고 황금거위에 접근하면 거위에 몸이 달라붙는 것. 그래서 이상한 모양의 행렬이 되고 이 나라의 웃지 않는 공주님이 폭소를 터뜨리게 된다.
젊은 연출자와 출연진들이 동심의 세계를 웃음 속에 잘 표현하면서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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