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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정은이 시진핑 앞에서 공연한 펑리위안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 서서’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1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을 선보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이설주ㆍ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후 평양 능라도 5ㆍ1경기장에서 ‘불패의 사회주의’라는 제목의 공연이 펼쳐졌다. 국립교향악단, 공훈합창단, 삼지연 관현악단 등 북한 3대 악단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다. 공연은 ‘사회주의 우리 고향’으로 시작하는 ‘승리의 메아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철벽같은 친선’ 등 4개 주제로 펼쳐졌다. 북한 사회주의의 성과를 과시하고 북ㆍ중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이었다.

이날 공연에선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대표곡인 ‘희망의 들판에 서서(在希望的田野上)’가 공연되기도 했다. 지난 1월 북한의 방중 예술단도 펑리위안 여사의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불렀다. 펑리위안 여사는 지난 1982년 중국 CCTV 설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 이 노래를 부른 것이 계기가 돼 국민가수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민족의 미래는 농민들이 힘을 모아 들판을 일구는 데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 노래는 지금도 중국의 애창곡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2일 '불패의 사회주의'를 녹화방송하면서 이 노래 공연장면도 방영했다. 북한조선중앙TV는 이 노래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희망에 찬 전야에서’로 표기했다.
영상은 북한 5명의 여성가수가 지난 20일 펑리위안 여사의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공연하는 장면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4년 7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도 이 노래가 공연됐다. 이날 열린 시진핑 주석 내외 국빈만찬에서 CBS소년소녀합창단이 이 노래를 불렀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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