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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지역 상권 활성화 이끄는 대형 복합문화 쇼핑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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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포항의 중심 대잠동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 입점이 확정된 포항 남구 대잠동의 메이퀸스퀘어 상가 투시도.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 입점이 확정된 포항 남구 대잠동의 메이퀸스퀘어 상가 투시도.

상가들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대형 서점·도서관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종로서적·교보문고·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들이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키 테넌트(핵심 점포)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대형 서점이 고품격 가족 중심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고소득층 수요를 끌어들여 인접 점포들까지 낙수 효과를 누리기 때문이다.

서울 코엑스몰은 박람회 전시 공간으로만 인식돼 상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년 전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서점과 도서관을 문화 아이콘으로 내세우면서 화제의 명소로 바뀌었다. 이곳에선 책을 무료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문화 공연과 명사 강연이 열린다. 문을 연 뒤 1년 동안 방문객이 2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매일 인파로 북적거린다. 이는 상가 내 다른 점포들에도 생기를 불어넣고 매출도 끌어올려 동반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상가 투자 절대 기준 키 테넌트에 달려

부동산 컨설턴트인 이명수 리얼앤택스 대표는 “서점이 책만 팔던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팬시·생활용품·음반·문구도 함께 판매하고 공연·전시·특강을 마련해 문화적 영감을 선사하며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등 다목적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요즘 선진국에선 반스앤드노블·쓰타야·청핀 같은 대형 서점들이 상업시설과 융합해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상가 활성화를 이끄는 앵커 스토어 역할을 한다”며 “국내에서도 대형 서점들이 영화관과 마트를 제치고 미분양 해결사로 나설 정도”라고 설명했다.

종로서적 역시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로 변신해 메이퀸스퀘어 상가에 문을 열 예정이다. 포항에 서점이 복합문화 시설로 선보이는 것은 메이퀸스퀘어가 처음이다.

메이퀸스퀘어는 포항의 중심인 남구 대잠동 469-10번지(옛 이동온천) 일대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207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다. 상가는 시티존, 푸드존, 메디·에듀존, 레스트존 등 이용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5·6층은 이동온천에 기반을 둔 대형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로 꾸며져 다채로운 쇼핑 문화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종로서적은 문구·팬시 등 다양한 상품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무장하고 이곳 지하 1층에 약 2046㎡(500여 평) 규모로 들어선다.

포항시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구 중심에 위치한 메이퀸스퀘어는 대잠동·대이동이 어우러진 주거밀집 권역의 핵심 상권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인접한 득량동·상도동·용흥동·죽도동·지곡동 등도 주택들이 밀집한 주거지역이다. 이 때문에 상가 주변은 대규모 젊은 유동인구와 소비 수준이 높은 중장년 수요층이 고루 분포한 대규모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 메이퀸스퀘어는 이에 힘입어 10~20대 약속·데이트, 30~40대 가족 나들이, 50~60대 문화·여가 생활 장소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이 지역 상권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근무시간 단축으로 여가 문화가 확산되고 고품격 문화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대형 서점이 그 수요를 상권으로 유입시키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가족 단위 문화 수요가 증가하면 서점의 집객 파워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항 부동산시장 투자 전략 세미나
일시 6월 25일 오후 2시
장소 UA컨벤션(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 18번길)
문의 1544-3380
접수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 홈페이지 (lifetrend.joins.com)
내용 ▶오후 2~3시 포항 부동산시장 투자 전략 ▶오후 3~4시 포항 메이퀸스퀘어 소개
강사 이명수 리얼앤택스 대표
사은품 참석자에겐 고급 와인을 드립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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