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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악플에 태연 우울증 고백 “약물치료 중”

중앙일보

입력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30·본명 김태연)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17일 고백했다.

태연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봐 달라”며 네티즌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연은 “잘 지냈냐”며 근황을 묻는 말에 “아뇨”라고 답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130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태연은 2주 가까이 활발히 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90만 명이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인 ‘탱구TV’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의 유튜브에는 한 달이 넘도록 새로운 동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를 묻는 네티즌에게 태연은 “(유튜브 채널 업로드는) 무기한 연기”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하는 네티즌에겐 “그동안 조금 아팠다. 자제했던 이유를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조울증이냐.ㅉㅉ”라는 질문에 태연은 “아뇨.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거리면서 누구 말처럼 아니꼽게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 다들 아픈 환자들입니다”라고 호소했다.

태연이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은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위로가 돼줄 수 없어서 슬퍼요”라는 네티즌에게 태연은 “전혀요. 정말 위로가 돼요. 그래서 대화도 하는 거고 소통하면서 의지 많이 해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또 “힘 좀 내야 할 것 같아서 여러분에게 말 걸었어요. 덕분에 좋은 영향 많이 받아가요. 나 괜찮을 거예요. 걱정 끼쳐 미안하고 이 또한 서로 더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게시물은 지난 1일 올라온 태연의 사진이다. 여기엔 전 세계 네티즌이 각국 언어로 “힘내라” 등과 같은 댓글을 달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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