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경욱 논평 논란에 “막말이라고 하는게 막말”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보파괴' 저지 대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보파괴' 저지 대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민경욱 대변인의 ‘천렵질 논평’을 두고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아무거나 막말이라고 말하는 그 말이 바로 막말”이라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 대변인의 논평을) 보면 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얌전한 야당 앞에는 패배뿐’이라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페이스북 내용에 대해서는 “이기는 길로 가겠다. 이 정부의 폭정을 놓아둘 수 없다”며 “반드시 막아내고 민생과 경제 살리고 안보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국빈 방문을 거론하며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막말 수도꼭지”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에 민 대변인은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인가”라며 “진실과 사실에 대한 비판을 두고 모조리 막말이라 몰아세우며 두 눈 치켜뜨는 것을 충성으로 착각한 대변인의 과도한 대응”이라고 반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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