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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전쟁을 멈춰주세요. 아프칸 어린이에게 남은 전쟁의 상흔

중앙일보

입력

 지뢰로 다리를 잃은 어린이들이 목발을 짚고 등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뢰로 다리를 잃은 어린이들이 목발을 짚고 등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40여 년이 넘는 내전과 전쟁으로 무고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사진은 아프칸 코조자니 지역의 한 학교 모습을 담았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다리와 팔을 잃고 의족과 의수를 착용했다. 심지어 두 다리를 잃은 어린이 보인다. 목발을 짚고 등교한 어린이들은 책상도 없는 교실 바닥에 앉아 공부한다. 그나마 이곳은 지붕이 있는 학교다. 지난해 10월 열린 총선 때 학교가 유권자 등록 센터로 활용되면서 반군의 폭격을 받아 학교가 파괴되자, 맨땅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은 실정이다.

 지뢰로 다리를 잃은 어린이들이 목발을 짚고 등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뢰로 다리를 잃은 어린이들이 목발을 짚고 등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어린이들의 다리를 앗아간 주범은 단연 지뢰다. 1979년 아프간을 침공한 옛 소련은 항공기를 이용해 일명 '나비지뢰'를 다량 투하했다. 그뿐만 아니라 탈레반에 의해 매설된 지뢰까지 합하면 그 양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책상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책상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지뢰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아프간에서는 두 다리의 사람과 한 다리의 사람이 있다는 농담을 있을 정도다.
유엔 아프간 지원단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내전과 테러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는 927명에 이른다. 아프간 주민 78% 정도가 시골 지역에서 살고 있고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는 정확한 통계로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를 본 어린이는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책상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책상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책상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책상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블의 한 병원에서 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한 어린이가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국제적십자위원회]

카블의 한 병원에서 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한 어린이가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국제적십자위원회]

지난 달 29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가르 주 하스킨에서 학생들이 맨땅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달 29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가르 주 하스킨에서 학생들이 맨땅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반군의 테러를 받았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반군의 테러를 받았다. [AP=연합뉴스]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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