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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현장리포트] 지구를 들었다놨다…현장에서 지켜본 마드리드 광란의 순간들

중앙일보

입력

솔 광장에 있는 마드리드 축구 팬들의 단골 술집 ‘폰타나 데 오로’. 이곳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토트텀 팬들의 아지트가 됐다. 밤낮없이 토트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리버풀 팬은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이곳을 지나야 했다. 백종현 기자

솔 광장에 있는 마드리드 축구 팬들의 단골 술집 ‘폰타나 데 오로’. 이곳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토트텀 팬들의 아지트가 됐다. 밤낮없이 토트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리버풀 팬은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이곳을 지나야 했다. 백종현 기자

“대략 9000대의 비행기가 양측(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팬을 태우고 영국에서 이륙한다.”(BBC)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이 비행기에 몸을 실어, 스페인 땅을 밟았다. 목적지는 마드리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UCL)이 열리는 꿈의 무대다. 거칠기로 소문난 잉글랜드의 두 팀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를 품은 축구의 도시에서 맞붙게 된 게다.

지난 30일부터 6월 2일까지(현지시각) 마드리드 전역에서 UEFA 챔피언스 페스티벌이 열렸다. 결승전의 무대인 완다메트로폴리타노와 마드리드 중심의 솔 광장 일대는 밤낮없이 축구전쟁을 치렀다.

UCL 우승 트로피는 결국 리버풀에게 돌아갔다. 우승의 영광과 처절한 절망이 교차했지만, 열기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미쳤다. 요 며칠 마드리드는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뜨거웠던 현장의 순간을 모았다.

UEFA 챔피언스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가 차려진 푸에르타 델 솔로(솔 광장). 스페인어로 태양의 문(Puerta=성문, Sol=태양)이란 뜻이다. 적어도 마드리드 사람들은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라 믿는다. 솔 광장의 상징인 시계탑 건물에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Real Casa Del Futbol’(축구의 본거지)라는 문구와 함께. 백종현 기자

UEFA 챔피언스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가 차려진 푸에르타 델 솔로(솔 광장). 스페인어로 태양의 문(Puerta=성문, Sol=태양)이란 뜻이다. 적어도 마드리드 사람들은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라 믿는다. 솔 광장의 상징인 시계탑 건물에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Real Casa Del Futbol’(축구의 본거지)라는 문구와 함께. 백종현 기자

페스티벌 내내 솔 광장 중앙엔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가 전시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페르투 카를로스가 트로피 봉송에 위해 솔 광장을 찾았다. 백종현 기자

페스티벌 내내 솔 광장 중앙엔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가 전시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페르투 카를로스가 트로피 봉송에 위해 솔 광장을 찾았다. 백종현 기자

마드리드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 우승 팀을 맞추는 간이 투표가 벌어졌다. 백종현 기자

마드리드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 우승 팀을 맞추는 간이 투표가 벌어졌다. 백종현 기자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엔 양팀 대표선수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를 모델로 한 게이트가 설치됐다. 많은 한국 팬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백종현 기자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엔 양팀 대표선수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를 모델로 한 게이트가 설치됐다. 많은 한국 팬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백종현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를 본뜬 조형물이 까야오 광장에 설치됐다. 백종현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를 본뜬 조형물이 까야오 광장에 설치됐다. 백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에서 손흥민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유니폼을 입은 영국인 부자를 만났다. 백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에서 손흥민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유니폼을 입은 영국인 부자를 만났다. 백종현 기자

결승 전날 밤 유명 스포츠펍 ‘폰타나 데 오로’에 운진한 토트넘 팬들. 백종현 기자

결승 전날 밤 유명 스포츠펍 ‘폰타나 데 오로’에 운진한 토트넘 팬들. 백종현 기자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다짜고자 "쏘니 보이(손흥민 애칭) 같이 사진 찍자"며 다가온 토트넘 팬들. 백종현 기자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다짜고자 "쏘니 보이(손흥민 애칭) 같이 사진 찍자"며 다가온 토트넘 팬들. 백종현 기자

UCL 결승전이 열린 1일 마드리드는 한낮 기온이 35도에 달했다. 결승 장소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주변은 경기를 4시간 여 앞둔 오후 5시부터 관중이 몰려들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입장권을 팔아 달라’ 는 피켓을 들고 경기장 주변을 배회했다. 백종현 기자

UCL 결승전이 열린 1일 마드리드는 한낮 기온이 35도에 달했다. 결승 장소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주변은 경기를 4시간 여 앞둔 오후 5시부터 관중이 몰려들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입장권을 팔아 달라’ 는 피켓을 들고 경기장 주변을 배회했다. 백종현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의 UCL 결승전 무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백종현 기자

리버풀과 토트넘의 UCL 결승전 무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백종현 기자

손흥민을 응원하는 한국인 토트넘 팬과 리버풀의 팬의 사이좋은 한때. 리버풀 팬이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특유의 하트 세리머리를 따라했다. 백종현 기자

손흥민을 응원하는 한국인 토트넘 팬과 리버풀의 팬의 사이좋은 한때. 리버풀 팬이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특유의 하트 세리머리를 따라했다. 백종현 기자

우승을 자신하는 리버풀 팬들의 의기양양한 모습. 백종현 기자

우승을 자신하는 리버풀 팬들의 의기양양한 모습. 백종현 기자

UCL 결승전이 열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구장. 6만8000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이다. 붉은 옷을 입은 리버풀 팬들과 흰 옷을 입은 토트넘팬들의 진영이 극명하게 보인다. 백종현 기자

UCL 결승전이 열린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구장. 6만8000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이다. 붉은 옷을 입은 리버풀 팬들과 흰 옷을 입은 토트넘팬들의 진영이 극명하게 보인다. 백종현 기자

리버풀의 우승을 기념하는 팬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응원가를 외쳤다. 백종현 기자

리버풀의 우승을 기념하는 팬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응원가를 외쳤다. 백종현 기자

마드리드(스페인)=글‧사진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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